2019. 8. 16.

북한산성 홍지문 관련 그림들



옥소(玉所) 권섭(權燮, 1671-1759)의 뜻을 따라 그린 <홍지문-수문루(水門樓)><북악십경(北岳十景)> 가운데 한 폭이다. <북악십경>은 세검정부터 옥류동과 삼청동에 이르는 명승지를 그린 작품으로 누가 그렸는지 알 수 없지만 손자 권신응(權信應, 1728-1786)이 그린 것이 아닌가 한다. 권섭은 만년에 손자로 하여금 자신이 꾼 꿈을 일러주고 그리게 하였는데 <몽기(夢記)> 47점의 절반가량을 권신응으로 하여금 그리게 하였다고 한다. 그런데 그 <몽기><북악십경>의 그림이 모두 비슷하다. 아마도 권섭이 손자나 또 다른 누군가에게 일러주고 그대로 그리게 하였던 모양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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